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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IT 역사 2

아이러브스쿨, 다모임, 싸이월드를 다 거친 세대의 기억

얼마 전에 싸이월드가 또 새 주인을 만났다는 기사를 봤습니다. 올해 8월에 인수가 마무리됐고 10월에 베타 서비스를 연다고 하더군요.그 기사를 보다가 문득 그 시절 생각이 났습니다. 저는 아이러브스쿨, 다모임, 싸이월드를 다 거친 세대거든요.특히 기억에 남는 게 두 가지입니다. 하나는 아이러브스쿨로 초등학교 동창회를 했던 일이고, 다른 하나는 미니홈피 BGM입니다.셋 다 1999년에 시작했습니다찾아보니 재밌는 게, 세 서비스가 거의 같은 시기에 나왔더군요.아이러브스쿨 · 다모임 · 싸이월드의 시작과 끝그런데 성격은 셋이 완전히 달랐습니다. 정리해보니 이렇게 나뉘더군요.아이러브스쿨은 과거의 사람을 찾는 곳이었습니다. 학교와 졸업 연도를 넣으면 잊고 지내던 동창이 나왔어요.다모임은 지금의 무리에 속하는 곳이..

IT소식 2026.09.25

액티브X와 공인인증서는 왜 20년이나 버텼나

요즘 은행 앱에서 돈 보낼 때 지문 한 번 찍으면 끝납니다. 10초도 안 걸리죠.그런데 2000년대 중반에는 이게 30분짜리 일이었습니다. 저는 그 시절에 개발을 하고 있었고, 지금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환경이었어요.오랫동안 저도 "한국은 왜 저렇게 갈라파고스로 갔을까" 하고 막연히 생각했는데, 이번에 정리해보니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.시작은 미국의 암호 수출 규제였습니다이 대목을 알고 나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40비트 제한에서 액티브X까지 · 선택의 연쇄1990년대 후반까지 미국은 암호 기술을 전략 물자로 취급했습니다. 그래서 해외로 수출되는 브라우저에는 40비트까지만 허용했어요.40비트가 어느 정도냐면, 1997년 장비로도 3시간 반이면 뚫리는 수준이었습니다. 이걸로 은행 업무를 하..

IT소식 2026.09.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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